출처 : Outsider's Dev Story https://blog.outsider.ne.kr/
Deview에서 발표를 했다. 내 첫 발표였던 JCO이후에 컨퍼런스 규모로는 가장 큰 규모의 컨퍼런스에서 2년만에 발표를 하게 되었다.(JCO에서 발표할 때 덜덜덜 떨었던 것을 생각하면 2년 사이에 참 많은게 달라졌다.)
원래는 Deview에서 발표를 할 계획이 아니었지만 내 개인프로젝트인 Popular Convention이 Github Data Challenge에서 2등을 하고 나서 Deview측에서 지인을 통해서 발표가 가능한지 연락이 왔다. 당시에 고민했던 것은 자그만한 개인 프로젝트인데 공유할 부분이 있을까 하는 것과 당시가 7월인데 3달이나 지난 10월에 이 프로젝트를 주제로 하는 것이 괜찮을까 하는 것이었는데 고민끝에 하기로 했다.(이 프로젝트를 서비스로 바꾸려고 리펙토링을 시작한 것도 발표를 해야하는 부분도 한 몫했다.) 어쨋든 발표를 하기로 했으니 시간 지나면 잊어버릴까봐 당시에 날짜별로 진행과정이나 이런걸 모두 기록해 놓고 발표할 때 도움이 될것 같은 데이터도 모으고 스크린샷도 생각나는대로 다 찍어서 보관해 놨다.
먼저 올린 스프링캠프에서의 발표에 바로 이어서 발표를 해야했지만 이 발표는 얘기할 게 어느 정도는 정해져있었기에 이 발표자료를 먼저 만들었다. Deview측에서 진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발표자료를 1차, 2차로 나누어서 좀 이른 일정으로 공유해 주기를 원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이전에 만들던 발표자료보다 좀 더 퀄리티를 높이고 싶어서 여러 모로 신경을 쓴 발표자료다. 개인 프로젝트의 경험에서 어떤 부분을 전달해 주어야 듣는 사람들에게 의미가 있을지도 참 많이 고민했었는데 마지막까지 이 부분은 명확치는 않았다. 너무 억지로 메시지를 담으면 뭔가 가르치려는 것 같고 자연스러울 것 같지도 않아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각 단계별로 내가 고민했던 부분이나 의도했던 부분을 공유하는 쪽으로 해서 발표흐름을 잡았지만 듣는 사람한테 의미가 있을지는 마지막까지 신경이 쓰였다. 사실 스프링캠프쪽은 리뷰를 3번이나 받았지만 이 발표는 여유가 없어서 리뷰를 받지 못해서 막상 당일이 되니까 억지로라도 시간을 내서 리뷰를 받을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발표가 마지막 발표라서 마음에 여유가 없으니 다른 발표도 듣지 못하고 나와서 돌아다니며 사람들만나다가 스피커 대기실에서 연습한번 하고 나가서 다시 수다떨다가 들어오면서 당일날만 한 3번정도 연습해 본것 같다. 연습할때는 45분이 꽉 채워져서 시간초과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작 실제로 할때는 7분이나 빨리 끝냈다.(역시 실전은 달라...) 예전과 다르게 조금은 발표에 여유가 생겨서 청중들도 어느 정도는 볼 수 있게 되었는데(예전엔 정말 화면밖에 안보였;;;) 마지막 시간이라서 중간에 나가시는 분들이 종종 있어서 발표가 재미없나 하는 걱정도 중간중간 많이 들었다. 흑흑... 그래도 끝내고 나니 좋았다고 잘 들었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 프로젝트로 좋은 결과도 없고 그 덕에 큰 무대에서 발표도 해보고 여러 모로 좋은 경험이었다.
한달여 내 마음을 무겁게 누르던 발표가 모두 끝나서 맘이 평안하다.... 최근 발표가 급 몰려있었는데 당분간은 발표 좀 쉬어야지. 발표준비하느라고 코딩도 한참동안 못했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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