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UFC Fight Night 106 이벤트를 시청했다.. 관심이 가는 경기는 막판에 나오는 경기들이었는데 특히나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쇼군과 비토 벨포트 경기였다..
과거 PRIDE 시절부터 화끈한 경기덕에 상당히 좋아했던 쇼군은 다행히도[?] KO 승리를 했다.. 다음은 벨포트 경기였는데 조금 걱정이 되긴 했다.. 요근래 하락세이기도 하지만 상대가 켈빈 가스텔럼 이란 선수로 벨포트에 비하면 25살에 불과한 신예이기도 하지만 원체 펀치력이나 레슬링 등등 모든 면에서 잘하는 선수여서 단순히 경험만으로 바탕으로 이기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요즘 레전드라고 불리우는 선수들이 하나둘씩 경기에 지면서 떠나는 분위기나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어가고 있어서 더 걱정을 좀 했었다..
이유야 어찌 되었건 나는 가스텔럼 보다는 벨포트 팬이기에 벨포트를 응원하면서 이벤트를 시청했는데 흠.. 역시나 아쉽게도 KO 로 패하고 말았다.. 경기력이야 어찌되었건 노익장을 과시해준 벨포트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그런데 나에게는 이런 경기에 관련된 뉴스보다 오늘 새롭게 접한 뉴스가 조금 더 놀랍다고 해야될까 관심이 갔는데..
벨포트가 이제 21년 선수생활을 마감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언젠가는 은퇴를 하기야 하겠지만 왠지 섭섭하기도 하다.. UFC 를 시청한 날은 뉴스를 따로 찾아보지는 않기에 오늘 해당 뉴스를 접하게 되었는데 모든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UFC와 계약상 한 경기가 남아 있다. 그 경기는 고향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펼치고 싶다 UFC에서 노장들이 뛰는 '레전드 리그'를 만든다면 선수 생활을 조금 더 이어 갈 수 있겠지만, 5라운드를 준비하는 건 이제 무리"라고..
내가 매체를 보고 알기로는 벨포트는 19살에 격투기에 데뷔했다.. 정말 오랜 시간 활동했고, 더 대단한 것은 그의 커리어에서 항상 상위권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은퇴전 1경기를 포함한다면, 그의 통산 전적은 39전 25승 14패에서 40전이 될 것이다..
비록 누구와 싸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은퇴경기인 만큼 기념적인 선수와 경기를 하고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 마지막 경기에 대한 그의 생각을 끝으로 해당 글을 마치려고 한다.. 비토 벨포트..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당신 덕에 항상 화끈한 경기 즐거운 경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염두에 둔 상대는 없다. 브라질에서 브라질 선수와 싸우고 싶지 않다. UFC와 상의하겠다. UFC가 제안한 경기를 거부하지 않았다. 강자들과 싸워 왔다. 그러나 마지막은 팬들에게도 특별한 경기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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