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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29일 화요일

[Book] 똑바로 일하라(REWORK) - 성과는 일벌레를 좋아하지 않는다..

출처 : Outsider's Dev Story https://blog.outsider.ne.kr/

똑바로 일하라 - 8점
제이슨 프라이드 & 데이비드 하이네마이어 핸슨 지음
정성묵 옮김
21세기북스(북이십일)

원서의 제목인 REWORK으로 더 잘 알고 있던 책을 번역서가 나와서 이번에 읽었습니다. 이 책은 37signals를 설립한 Jason Fried와 37Signals에서 일하고 있는 David Heinemeier Hansson가 지은 책입니다. 국내에서는 37signals가 많이 알려져 있는 편은 아닌듯 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회사이기도 하고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Basecamp, 협업을 위한 그룹챗 Campfire, 조직내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Backpack, 정보관리도구인 Highrise등을 판매하며 많은 돈을 벌고 있는 대표적은 웹2.0 회사중 하나입니다. 책에 나온대로 규모는 10~20명정도인듯 합니다.

물론 37signals에는 회사보다 더 유명한 Rails를 만들어서 Ruby on Rails라는 새로운 세계를 만든 David Heinemeier Hansson(이 책의 저자이기도 하고 보통은 DHH라는 닉을 사용합니다)가 있고 prototype.js를 만들어서 JavaScript 프레임워크의 시작점과 같은 역할을 한 Sam Stephenson이 근무하고 있으며 그외 Ruby on Rails쪽 커미터들이 포진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비록 숫자는 큰 기업에서 일개 팀정도의 규모이지만 개개인을 보면 포스가 후덜덜할 정도입니다. 왠지 관리도 필요없이 내비두면 금새 서비스하나씩 만들어올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ㅎ

REWORK이나 똑바로 일하라 라는 제목대로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 조언을 해주는 형태의 책이라고 할 수 있고 스타트업 회사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벤처나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들이 어떻게 회사를 운영하고 일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자신들의 노하우를 공유해주는 것입니다. 많은 열정있는 개발자들이 꼭 회사는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서비스 혹은 애플리케이션을 꿈꾸고 그러면서도 어떤 조직내에서 생활을 하면서 REWORK이 말하고 있는 것들은 충분히 꼽씹어 볼만한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평소에 이런 부분에 관심이 있었다면 REWORK이 말하고 있는 것중에 깜짝 놀랄만한 새로운 것이나 그동안 전혀 몰랐던 것 같은 것은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은 각 챕터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핵심을 삽화처럼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핵심이 쉽게 각인이 되면서 글이 많지 않아서 금방 읽을 수 있었고 애자일스러운 회사답게 기존의 관습이나 관료주의류의 형식들은 깨고 실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조언해 주고 있으며 장황하게 설명하기 않고 간단한 예시와 함께 핵심만 전달하고 있어서 아주 명쾌합니다. 실제 37signals로 성공사례를 몸소 보여준 입장에서 하는 말이기 때문에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회사에 속해서 업무를 하면서 부딪히는 것들이나 제가 생각하는 부분과 REWORK에서 말하고 있는 것들이 상당히 일맥상통하는 데다가 혼자 막연히 생각하던 것을 명쾌하게 정리해 주니까 속이 다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동의를 얻어서 좋은 것이 아니라 핵심을 찌르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글을 간결하지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합니다. 관료주의가 팽배한 국내 회사들이 꼭 들어보아야 할 얘기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이 책 한권보고 생각이 바뀔정도라면 애초에 걱정도 안했겠지만요. ㅎ)

이 책에서 인상 깊게 느낀 부분들은 약간 정리해 보았습니다.(책 발췌)

일중독자들은 늦게까지 남아 일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위에서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하며 죄책감을 심어주고 사기를 떨어뜨린다. 그 결과 의자에 엉덩이만 붙이고 보자는 태도가 만연해진다.

사업가 말고 스타터라고 부르자.... 그저 괜찮은 아이디어 하나, 한 줄기 자신감, 그리고 뭔가를 시작할 추진력만 있으면 된다.

가상 쉽고도 단순한 방법은 '자기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것을 만드는 것이다. 하나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려면 매일 수백가지의 세세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런데 그 제품이나 서비스가 남이 사용할 것이라면 모든 결정을 암흑속에서 내려야 한다.

중요한 것은 생각이나 말이 아니라 행동이다
핵심을 찾아내라.

한번 내린 결정을 영원히 이어갈 필요는 없다! 문제가 있으면 나중에 바로잡으면 된다.

사업의 핵심은 변하지 않는 것들이다. 사람들이 오늘도 원하고 앞으로 10년 후에도 변함없이 원할 것들, 바로 이런 것에 투자해야 한다.

대게는 흡족한 마음이 들기 훨씬 전에 내놓는게 안전하다. 제품에 꼭 필요한 기능을 장착했으면 주저하지 말고 출시하라

야근을 하는건 해야할 일이 많기 때문이 아니다. 평소에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원인은 바로 방해다. 최악의 방해요소는 바로 회의다.

'아이팟 킬러'나 '차세대 포켓몬'을 겨냥한다면 이미 진 것이다. 경쟁자에게 리드를 허용하는 셈이다. 애플의 비전으로 애플을 이길 수는 없다.... 나의 판을 짜야 한다.

열정이 생긴다고 해서 반드기 그 아이디어가 정말로 가치 있는 아이디어인 것은 아니다.

문화는 창출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생기는 것이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일의 양이 아니라 질이다.

소신을 지켜서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REWORK은 단순히 이렇게 하면 성공할 수 있다 같은 수준의 내용이 아니라 "이렇게 일해야 한다"가 더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성공은 이런 것들이 막연히 이상적인 말들이 아닌 실제로 그렇다는 것을 보여준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책에 내용과 부합되게 심플한 느낌으로 인상적인 원서의 임팩트가 번역서의 표지나 제목에서 느껴지지 않는것 같아 약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만 간만에 좋은 영감을 주는 책을 읽은 것 같습니다.


2016년 2월 19일 금요일

[Book] 프로토타입과 스크립타큘러스..

출처 : Outsider's Dev Story https://blog.outsider.ne.kr/

프로토타입과 스크립타큘러스 - 10점
크리스토피 포트누브 지음, 박영록 옮김/인사이트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의 시초라고도 할 수 있는 prototype.js와 그 기반으로 만들어진 라이브러리인 script.aculo.us에 대한 책이다. 나는 자바스크립트를 시작하면서 부터 프로토타입 프레임워크를 사용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애착도 있고 꽤 좋아하는 편이다. 요즘은 추세가 jQuery쪽으로 가고 있는 듯하지만 지금 수많은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의 포문을 연 프로토타입 프레임워크의 위상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직 jQuery를 접하지는 못했지만 prototype.js가 내가 자바스크립트를 좋아하게 된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난 아직 prototype.js의 펜으로 남아있다. ㅎ

계속 프로토타입을 쓰고 있다고 했지만 그 활용성에 대해선 미약한 편이었다. 초기에는 그냥 $만 쓰는 정도였고 조금씩 조금씩 늘려나갔지만 프로토타입이 지원하는 양은 엄청났다. 그리고 프로토타입을 익히기 위한 리소스는 상당히 부족했다. 작년까지는...............

올해부터는 상당히 달라졌다. 국내에 출간된 프로토타입관련 책으로는 "Ajax prototype.js : 프로토타입 완전분석", "Prototype & Scriptaculous 인 액션" 이렇게 총 3권뿐이고 작년에는 "Ajax prototype.js : 프로토타입 완전분석"만이 있었다. "Ajax prototype.js : 프로토타입 완전분석"은 작년에 읽고 포스팅하기는 했지만 레퍼런스처럼 처음부터끝까지 각 함수의 정의와 사용법만 나열한 책이라서 활용하기에 제한이 좀 있었다. 그리고 프로토타입.js와 스크립타큘러스사이트도 올해다 개편이 되어서 API문서가 상당히 충실하게 지원되고 있다.(아~ 행복해...)

이 책은 프로토타입과 스크립타큘러스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집중한 책이다. 프로토타입 프레임워크자체가 상당히 고급 자바스크립트이고 이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알아야 될 사항들이 너무나도 많다. 때문에 이 책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한 설명은 집중하지 않고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어느정도 프로토타입 프레임워크를 약간은 아는 사람을 기준으로 설명하는 것으로 느껴졌다. 어차피 모든걸 다 설명할 수는 없으니 기본적이 사항들은 패스하고 넘어간다.

이런 부분이 설명을 대충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오직 프로토타입에만 집중했다는 이야기이다. 각 클래스들의 기능들과 어떤 함수들이 있는지를 설명하고 간단한 예제를 통해서 어떤식으로 활용해야 하는지를 잘 풀어설명하고 있다. 내가 느끼기에는 나같이 프로토타입을 알고 사용하고자 하는데 고급활용으로는 하고있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한테 딱 맞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최근에 나온 책답게 프로토타입 1.6을 기준으로 설명이 되어 있으며 중간중간 성능에 대한 부분이나 1.5와는 달라진 부분까지 설명하고 있으며, 책 전체적으로 저자와 역자가 모두 프로토타입 프레임워크의 개발 사상을 이해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단순히 메서드의 사용방법만 논한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개발방향에 대해서 제시해 주고 있다.

예제들은 그냥 보기에는 간단한듯 하면서 막상 소스를 보면 꽤나 어렵다. 프로토타입의 활용방식 자체가 좀 덜 일숙한 것도 있고 예제자체가 좀 고급적인 부분도 있다. 이책의 전부를 이해한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해를 못한 것이 많다. 한 3번정도나 봐야 어떤식으로 활용할지를 잡을수 있을것 같은 느낌인데 내가 아쉬워하는 부분들이 꽤나 해소되었다. 이벤트리스너의 사용방식이라든지 이뉴머레이블 사용방법등.... 한번만 읽었어도 느낌바가 많다. 심지어 $가 그냥 document.getElementById의 축약형태에 불과한게 아니라는 것 등... 또한 책이 소제목들만 봐도 약간은 유머스럽게 지어서 전체적으로 너무 딱딱하지 않게 되어 있어서 코드에 대한 어려움을 좀 적게 느껴지게 만든다.

프로토타입과 스크립타큘러스에 대해서는 오랫동안은 이책이 필수도서가 될것 같은 느낌이다. 이 둘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일단 이책을 보라고 하고 싶다. (인액션은 구입하고 아직 읽지는 못했는데 평은 좀 그닥인 느낌이다.) 그동안 프로토타입을 사용한다고 말하기가 좀 창피했었는데(ㅡ..ㅡ) 이제는 여기 나온것들을 내 것으로 만드는 일만 남았다. 마침 관련해서 할일도 생겼고... ㅎ

사족으로... 요즘 인사이트 책 참 좋은것 같다. 내가 가려운 부분과 잘 맞아떨어져서 그런것도 있지만.. ㅎㅎㅎㅎ (결코 인사이트 관련자 아님.. ㅋ)